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맛집]

[맛싸라비용_차돌] 봉산집_삼각지_차돌박이가 유명하다고? 사태도 찐

728x90

 

안녕하세요 제철씨 입니다

이번엔 봉산집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봉산집은 삼각지에 위치한 노포입니다. 사실 다른 도산대로에 깔끔한 현대식 가게 분점이 있어서, '본점만 노포' 네요^^

 

삼각지 역 육군본부 쪽 뒷골목에 있습니다. 요 골목에 또 찐 맛집들이 많죠. 다음에 가보게 되면 다른 집도 포스팅하겠습니다.

상당히 노포의 포스

비싸다. 하지만 가격을 잊게 될 것이다

정확히 1인분 가격입니다. 꽤 비싼 가격이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일단 먹다 보면 가격 신경 안 쓰게 됩니다. 정확히 불과 고기로만 맛을 냅니다. 다른 반찬이 없죠

 

봉산집을 떠올리면 비슷한 곳이 생각납니다. "장위동 유성집" 이죠. 장위동 유성집은 어렸을 적에 한참을 가던 곳입니다. 다음에 가게 되면 포스팅을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메뉴판

메뉴판은 사실 잘 보질 않습니다_사태 삼고초려

봉산집은 도착하면 메뉴판을 보기 전에 저는 항상 이렇게 물어봅니다.

"오늘 사태 있나요?"

  "이미 다 떨어졌어요"

"아 그럼 일단 차돌박이 2인분 주세요"

 

사태는 매번 가면 없어서 이제는 오기로라도 계속 물어봅니다. 언젠가 먹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이번에 5번째였는데 다시 물어봤습니다. 아 그전에 사태가 뭐지라는 생각을 저도 한번 더 하게 됐는데요. 사태는 다리가 시작되는 부위에 있는 살로, 한 마리에 별로 나오지 않는 양이라, 예부터 사람들은"사태를 먹으면 소 한 마리를 먹는 거와 같다"라고 했다죠. 참고로 '아롱사태'라고도 합니다.

 

출처 : http://www.sanoee.co.kr/m/product_detail.html?brand_uid=1371198

 

 

오늘은 운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사태가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주문했기 때문이죠. 사태가 나오고 차돌박이가 나왔습니다. 색이 장난아 아닙니다. 이래서 매번 솔드아웃이었나 봅니다.

사태는 생고기로 나오며, 차돌박이는 냉동으로 나옵니다. 너무 영롱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육고기의 색은 싱싱할수록 검은색을 띤다 하는데, 빨간색과 검은색의 눈의 띄네요!

사태살이 나왔습니다. 

 

사태와 차돌박이

사태는 쫄깃쫄깃합니다. 봉산집의 사태는 고소하게 참기름과 간장 양념이 살짝 되어 있습니다.

짜진 않습니다. 심심하면서 고소하기에 고기만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봉산집은 딱 세 개가 서빙됩니다. 고기와 불과 양배추 죠.

절대로 이 세개가 아쉽다는 건 아닙니다. 고깃집에서는 고기로만 배불러야 하거든요. 저는 오히려 고기 한점 먹다가 양배추를 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는 게 더 깔끔하고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랴부랴 사태와 차돌박이를 다 먹었습니다. 하.. 익은 고기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차돌 된장찌개는 무조건입니다.

봉산집에 왔으면 차돌 된장찌개를 시킵니다. 차돌이 큼직하게 들어있는 게 아니라, 다짐육처럼 다져서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차돌박이의 지방이 잘 녹아서 된장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둥둥 떠있는 거 같지만, 한입 먹어보면 입 안에서 그 맛은 잘 섞여 있습니다.

 

꿀팁 : 이 된장찌개를 숯불에 올려서 살짝 끓이는 동안, 밥을 넣어서 된장 밥으로 드세요. 

              다른 맛집들의 된장밥 이상의 맛을 느끼실 겁니다.

 

숯불에 끓고 있는 차돌된장찌개

 

 

둘이 가서 차돌 2인분에 사태 1인분, 차돌 된장찌개 1인분을 먹었습니다. 배가 터질 거 같았습니다.

봉산집은 꼭 한번 가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물어보세요. "사태가 있나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