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철 씨입니다.
오늘도 맛있는 집을 다녀왔던 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금산 제면소입니다. 탄탄멘으로 유명한 작기만 강한 집이죠. 정창욱 쉐프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매번 갈 때마다 계시진 않아서 상주하시지는 않는 듯합니다. 물론 점심에만 서너 번 방문했습니다.
탄탄멘은 비빔면입니다.
탄탄멘은 쉽게 말해 중국식 비빔면입니다. 가끔 국물이 자작한 탄탄멘이 있는데요, 이건 일본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돼지고기와 파, 마늘 등과 함께 땅콩소스, 식초 등과 함께 비벼 먹은 데서 유래합니다. 擔擔麵 (담담면)이라고 중국식 표기인데요, '담'이란 뜻은 '메다/지다'의 의미로 긴 봉을 어깨에 메고 다니면서 간단히 먹기 좋게 팔던 음식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 사천요리다 보니, 매콤한 게 특징이죠.
擔 자는 '멜 담'이라는 글자로 과거에 양쪽에 짐을 메단 긴 봉을 어깨에 메고 다니면서 팔았기 때문에 擔擔麵이다. (출처 : 나무 위키)
금산 제면소는 비벼먹는 중국식 탄탄멘입니다. 명동 남산 1호 터널 쪽에 위치합니다. 걸어가기 대단히 애매하죠. 하지만 점심시간에는 언제나 줄을 섭니다. 좌석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맛으로 정말 알차고 후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면을 비벼먹고, 밥도 비벼먹고 1석2조
가격은 기본 12,000원에 옵션을 추가합니다. 저는 항상 온천 달걀(필수!)과 흰쌀밥, 짜사이를 추가합니다. 이 세 가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밥을 비비는 게 미미거든요. 마라는 강추드리진 않습니다. 저는 맵 찔이라 마라를 추가하면 탄탄멘 특유의 고소하고 달달한 맛을 잃는 것 같았습니다. 짜사이는 밥을 비벼먹을 때 참 좋더라고요.
먹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주문하고 천천히 읽어보면 좋습니다 :)
정갈하고 영롱한 모양
소스와 면과 고기 고명, 파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플합니다. 하지만 소스 맛이 정말 좋습니다. 누구나 좋아할 맛입니다. 입맛이 까다로우신 분들도 먹기 불편함이 없이 정말 모두에게 맞는 입맛입니다. 셰프님이 참 똑똑하신 것 같습니다 :)
탄탄멘은 1부와 2부로 나뉩니다
금산 제면소의 탄탄멘은 1부와 2부로 나뉩니다. 1부에서는 면을 비벼 먹었다면, 2부에서는 조금 남은 면과 온천 계란, 밥을 비벼 먹습니다. 지금부터입니다 여러분. 이 맛의 진짜 매력은 지금부터에요. 면을 조금 남긴 상태에서 밥을 비벼 먹으면 한 끼 뚝딱합니다. 밥도둑이죠. 반찬도 필요 없습니다. 약간의 짜사이가 꼬들꼬들하게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이죠.
이 글을 쓰면서 참 또 먹고 싶어 집니다. 감칠맛이 대단합니다. 단짠의 조합이 좋습니다. 언제든지 점심에 좀 여유 있을 때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아! 팁을 드리자면, 점심에 가실 때는 11시 오픈을 감안하셔서 11시 정각이나 좀 더 빨리 가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 턴 웨이팅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래서 방학 같은 날 점심에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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